카페창업 후 폐업하는 현실
카페 창업이 빈번한 이 시대에 폐업도 빈번하다. 특히 도시에서는 한 집 건너 카페가 있거나 한 건물안에 2개 이상의 카페가 있는 게 현실이다.
전국에 있는 카페는 이미 9만여개에 달하는 엄청난 숫자를 보여주고 있고 프랜차이즈부터 개성있는 소규모 카페들이 있다.
이 상황에 이제는 '카페나 할까?'라는 말보다는 '매달 받는 월급이 낫지'라고들 말한다.
사실 카페창업 후, 사장 본인의 인건비 수익이 없어서 다른 인력을 구하기는 커녕 자신의 휴일까지 반납하고 7일 근무는 당연하고 쉬는 날 없이 일하는 소규모 카페 사장님들도 많다. 매달 나가는 임대료와 전기세, 수도세, 재료비 등 다양한 지출구멍은 첫 시작부터 점점 커져버린다.
귀촌 카페창업의 현실 !
예술촌에 자리잡은 라꼬내쌍스는 젊은 예술가들이 오픈한 카페다. 카페 주변에는 미술관과 사슴농장이 있어 특색있는 카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우선 전라북도 완주에는 이미 특색있는 대형카페들이 즐비해 있다.
카페에 가기위해 먼 거리에서 찾아오는 열심과 결심 아닌 결심이 필요한데, 산 속 카페를 찾아 올 만한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발길이 뚝 끊어진 카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꼬내쌍스는 산 속 작은 마을에 위치한다. 대부분 70-80대의 노인들로 구성되어있고 외부인보다 현지인들이 공존하면서 사는 동네다. 근처에 대형 공기관이나 유명한 레스토랑은 없다.
그러나 이 곳에도 외부인이 찾는 시기가 있다. 여름에는 산 속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가을에는 멋진 단풍들이 즐비한 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카페의 성/비수기는 날씨에 따른 격차, 계절에 따른 격차도 감당할 수 있을까?"
초기준비부터 큰 지출을 막자 !
초기에 우리는 거대한 돈을 들여 카페 리모델링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큰 공사하는 여력이 안됐다. 우리는 최대한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선에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가장 저렴한 인테리어는 무엇이 있을까?
1. 페인트
우리 카페는 이미 2명의 세입자가 거쳐간 건물로, 장기간 비어진 상태로 방치되어 곳곳에 곰팡이 흔적이 있었다.
최대한 비우고 청소하기를 반복한 뒤 본격적인 리모델링의 첫 시작인 페인트 작업을 시행했다.
" 페인트 종류는 유성과 무성으로 나뉘고, 또 유광과 무광이 있다 ! "
우리는 카페라는 공간 특성상 음료나 커피가 쏟아지고 튀는 것을 예상해서 유성페인트중에 유광을 선택했다.
반대로 작업실은 작품 사진을 촬영해야 하므로 유성페인트 중에 무광을 선택 !
2. 조명
원룸을 꾸며 본 학생, 취준생과 직장인들은 조명의 힘을 가장 잘 안다.
기존 카페 건물에는 대부분 푸른빛이 감도는 주광색 전구들이라서 조명색으로 전구를 바꿨다.
우리 역시 조명의 힘을 빌렸고 그 힘은 대단했다.
3. 소품
카페 소품은 가장 마지막 단계이자 중요한 리스트 중 하나이다.
1) 미니멀리즘
-가구나 테이블에서 포인트
2) 맥시멀리즘
-특정 컨셉의 소품으로 공간에 포인트
3) 아트샵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포인트
우리는 위 소품컨셉 중에 3번 아트샵으로 정했다.
이는 단순히 공간을 꾸미기보다 수익성에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소자본으로 창업을 잘 준비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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