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명화 전시회가 가짜 짝퉁이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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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 살아남기

명화 전시회가 가짜 짝퉁이었다면 ?

by 라꼬내쌍스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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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를 아시나요 ?

요즘 수도권을 비롯해서 지방 곳곳의 미술관에서 명화전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클로드 모네부터 구스타프 클림트까지 정말 다양한 전시가 국내에서 전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런데, 그 많은 명화 전시회 중에 레플리카가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혹시 모르는 상태로 가짜 작품을 아이들과 입장권을 내고 본 적이 있으신가요?

 

  • 레플리카 의미 
  1. 그림이나 조각 따위에서, 원작자가 손수 만든 사본.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2. 레플리카의 본래의 정의는 제작자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 사본 을 의미하는 말이다. 현재 이 단어는 단순한 복제품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출처 : 위키백과)

레플리카는 원작자가 손수 만든 사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다가 현재는 복제품의 의미로 사용된다.

책에 수록된 명화작품들

 

우리나라에서 전시하는 명화전은 대부분 원작자 또는 다른 사람이 똑같이 세밀하게 그려낸 복제화가 아닌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기술이 좋은 우리나라에서는 캔버스천에 원화를 그대로 출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명화전에 주로 등장하는 인상주의저작권이 끝났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값싸게 돈 주고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인터넷에서 '명화' 검색을 하고 구매한다면 집안에 고흐의 해바라기나 모네의 수련 작품들을 거실이나 부엌 등에 걸 수 있다.

 

그러나 그 것들은 모두 짝퉁일 뿐이다.

 

아래의 기사를 보면, 왜 원작과 레플리카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해야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출처 : 매일경제_문화_이창훈 기자_2021-05-04

 

※ 원작과 레플리카의 차이 

☞ 매일경제 뉴스링크 : https://www.mk.co.kr/news/culture/9857922

 

“심금을 울리는 힘은 오직 원작에만 있습니다.” - 매일경제

코로나 뚫고 대성황 ‘피카소 특별전’ 기획 서순주 전시총감독

www.mk.co.kr

 

 

그렇기 때문에 짝퉁 작품을 무료가 아닌, 돈 내고 관람하는 것도 사실상 웃기다.

미술의 대중화라는 목적이 있다 한들, 이런 레플리카 전시회는 대부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짝퉁 전시회가 미술 대중화일까 ?

'진정한 미술 대중화'는 교과서나 명화책 그리고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작품 이미지를 굳이 '실물'로 만들어내서 전시 관람하는 목적을 두면 안된다 !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나라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넘쳐난다 !

그들 작품들은 대부분 갤러리에서 무료로 전시하고 있고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하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친구와 연인 또는 가족들과 전시를 관람하면서 큐레이터 또는 작가에게 직접 도슨트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넘쳐난다.

프랑스 미술학교를 찾은 외부인들

 

미술의 대중화는 상업화나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된다 !

 

필자가 프랑스에서 미술공부하면서 놀란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이 작품 앞에서 관람하는 태도와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열린 자세였다. 그들은 단지 유명한 인상주의 작품만 고집해서 관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신진작가의 작품들이나 미술학교 학생들의 작품들을 졸업전이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를 구경하면서 직접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떤 것이 더 미술 대중화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요 ?


원작을 직접 봤던 소중한 경험

2007년? 2008년이었나?

 

지방에서 살았던 10대의 우리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빈센트 반 고흐전 소식을 알게됐다.

그 당시, 작가의 꿈을 확신하던 때였다. 우리는 열심히 모았던 적금통장을 깨고,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큰 언니와 함께 전시를 보러 서울에 갔었다. 새벽부터 움직였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설레였다.

 

그 때 열린 전시회는 전 세계에 남아있는 반 고흐 작품의 절반 이상을 소장한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크뢸러 뮐러 미술관으로부터 엄선한 진품 유화작품 45점과 드로잉 및 판화 작품 22점인 총 67점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의 전시회였다. 규모로는 1990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열린 작가 사망 100주기 전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였다.

 

그렇기 때문에 10대였음에도 밤잠을 설치면서 전시를 보러 갔었고, 전시 도록을 구매해 시시때때로 작품들을 보면서 프랑스 미술유학의 꿈을 가졌다. 그리고 실제로 20대 초에 프랑스로 미술유학을 갈 수 있었다.

 

고흐 작품 앞에서, 오르세미술관

 

그리고 수시로 오르세미술관에서 원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경험은 정말 값진 것이 되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직접 작품을 볼 수있는 기회가 힘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가짜 작품으로 대신할 바에는 방송이나 책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

 

그리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 말고, 우리나라에서 전시하는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의 다양한 무료전시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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